김진관 박사는...
세 살과 네 살 무려 2년 풀타임으로 유치원을 마스터하고 다섯 살 한 해는 인근 학교 운동장 한가운데 홀로 앉아 땅바닥에 선을 긋고 지우면서 보냅니다.
너무 이른 나이에 무료함을 배웠고 사람들 속 부대낌을 그리워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6살에 정규 교육에 입문한 후로 무려 29년을 (군대와 휴학 시기 제외; 초, 중, 고, 대학, 석사, 연구원, 어학 연수, 박사, 수련 과정) 학교 울타리 안에서 즐겁게 부대낍니다. 학교엔 제법 순수한 만남이 있었고 여유가 있으면서도 도전적인 배움이 있었습니다. 다양한 배움을 원했고 또한 천천히 가고도 싶었던 겁니다. 오랜 세월 덕분에 방대한 양의 공부를 느긋하게 할 수 있었고 숙원이었던 인간에 대한 배움과 깨우침에 대한 갈증을 꽤 풀었습니다. 그런데… 진짜 배움과 깨우침은 학교를 떠난 후에 진정 가속도가 붙기 시작하더라는 겁니다. 더 일찍 떠났어야 했나요... 아닙니다. 학교에서 배운 것들은 오직 그 때 학교에서만 배울 수 있었습니다.
때는 이미 많이 늦었지만 마침내 2008년 서른 여덟 살의 나이에 학교를 떠나 이스트우드에서 혈혈단신으로 클리닉을 엽니다. 홀로서기에 대한 설레임이 컸습니다. 그런데 돛단배 하나에 달랑 몸 하나를 실었더니 이젠 물살, 파도, 햇살, 비, 바람 등 모든 것들과 아주 낯설고 낯선 소통을 해야했습니다. 상아탑 바깥의 세상은 겉보기와는 너무 달랐고 마냥 달콤하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상담 안에서는, 만남과 성장을 일구는데서 오는 보람은, 기대보다 더 벅찼습니다. 내담자들과 매일 만나 함께 고민하고, 혼자 시간에는 읽고, 듣고, 생각하고, 공부하는 일상을 사랑합니다. 다만 해야 할 일, 하고 싶은 일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데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어서 큰일입니다. 이제서야 조금 어른이 되어가는 건가요.
2015년 10월, 호주 시드니
너무 이른 나이에 무료함을 배웠고 사람들 속 부대낌을 그리워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6살에 정규 교육에 입문한 후로 무려 29년을 (군대와 휴학 시기 제외; 초, 중, 고, 대학, 석사, 연구원, 어학 연수, 박사, 수련 과정) 학교 울타리 안에서 즐겁게 부대낍니다. 학교엔 제법 순수한 만남이 있었고 여유가 있으면서도 도전적인 배움이 있었습니다. 다양한 배움을 원했고 또한 천천히 가고도 싶었던 겁니다. 오랜 세월 덕분에 방대한 양의 공부를 느긋하게 할 수 있었고 숙원이었던 인간에 대한 배움과 깨우침에 대한 갈증을 꽤 풀었습니다. 그런데… 진짜 배움과 깨우침은 학교를 떠난 후에 진정 가속도가 붙기 시작하더라는 겁니다. 더 일찍 떠났어야 했나요... 아닙니다. 학교에서 배운 것들은 오직 그 때 학교에서만 배울 수 있었습니다.
때는 이미 많이 늦었지만 마침내 2008년 서른 여덟 살의 나이에 학교를 떠나 이스트우드에서 혈혈단신으로 클리닉을 엽니다. 홀로서기에 대한 설레임이 컸습니다. 그런데 돛단배 하나에 달랑 몸 하나를 실었더니 이젠 물살, 파도, 햇살, 비, 바람 등 모든 것들과 아주 낯설고 낯선 소통을 해야했습니다. 상아탑 바깥의 세상은 겉보기와는 너무 달랐고 마냥 달콤하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상담 안에서는, 만남과 성장을 일구는데서 오는 보람은, 기대보다 더 벅찼습니다. 내담자들과 매일 만나 함께 고민하고, 혼자 시간에는 읽고, 듣고, 생각하고, 공부하는 일상을 사랑합니다. 다만 해야 할 일, 하고 싶은 일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데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어서 큰일입니다. 이제서야 조금 어른이 되어가는 건가요.
2015년 10월, 호주 시드니
학교에서의 배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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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생화학 학사 Bachelor of Arts in Biochemistry:
나는 사람의 마음과 행복의 비밀에 대해 공부하고 나누면서 살아야만 한다는 것을 깨우치는 감사한 시간 연세대학교, 심리학 학사: Bachelor of Arts in Psychology 심리학 전반의 다양한 기초 지식 내가 왜 심리학을 원했는지 새록새록 새삼스럽게 그리고 더 깊이 깨닫는 시간 연세대학교, 임상심리학 석사 Master of Arts in Clinical Psychology: 심리/정서/행동/정신 장애의 진단과 평가, 심리치료의 다양한 기법들, 심리치료자의 윤리, 정신 장애에 대한 학술 연구자로서의 능력 등에 대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식 임상심리학이 우리에게 무엇을 줄 수 있고 어떤 한계가 있는지 알아가는 시간 한계를 극복하려면 내게 어떤 노력들이 필요한지 고민하는 시간 시드니 멕콰리대학교, 심리학 박사 PhD in Psychology: 작은 요인들 하나도 간과하지 않고 허투루 다루지 않으며 깊이 몰입하는 섬세함을 키움 작은 요인들 하나 하나가 전체 큰 그림에서 각자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넓게 볼 수 있는 능력 배양함 사회불안장애, 사회적 고립, 청소년, 동서양의 문화적 차이 등의 주제에 대한 연구 & 그 결과 국제 학술지에 세 편의 논문을 출판
멕콰리대학교 정서건강 클리닉, 치료 활동 및 수련 + 호주 심리학회 (APS) 공인 임상심리전문가 수련과정 (IBP): 심리 장애 진단 및 심리치료 스페셜리스트인 Clinical Psychologist로서의 자격 갖춤 |
심리상담가 김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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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고 닦아 늘 사용하는 상담/치료 기법들은 인지행동치료 (CBT; Cognitive Behavioural Therapy), 심리도식치료 (Schema Therapy), 정서조절 (Emotion Regulation), 수용전념치료 (ACT; Acceptance Commitment Therapy), 정서중심치료 (EFT; Emotion-Focused Therapy), 마음챙김 명상에 기반한 인지치료 (MBCT; Mindfulness-Based Cognitive Therapy), 정신역동치료 (Psychodynamic Therapy), 정신분석 (Psychoanalysis) 등 입니다.
굳이 어느 한가지 기법에만 의존하지 않는 "통합적인 접근법을 지향합니다." 내담자 각각의 사례들은 복잡 다양하고 저마다 고유함을 갖고 있기에, 어떤 훌륭한 기법도 모든 이를 만족시키는 만능이 될 수 없습니다. 사람에 따라, 겪어온 경험에 따라, 현재 처한 상황에 따라, 그 순간의 마음에 요동하는 간절한 소망에 따라 그 때에 맞는 가장 적절한 접근법은 수시로 달라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학문적인 체계 덕분에 상당수의 사람들에게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도움을 드리는 일이 가능해졌습니다만, 그래도 "이론적 틀에 내담자들을 끼워맞추는 식의 접근법은 옳지 않습니다." 모든 개인들은 저마다의 고유한 심리적 요인들을 갖고 있기에 때로는 그 사람에게만 맞는 새로운 이론적 틀을 세우려는 노력이 꼭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학술 연구자로서의 소양은 이런 자세를 갖추는데 분명히 도움이 됩니다. "내담자 중심적인 접근법의 가치"는 다른 어떤 접근법보다 더 빛이 납니다. 내담자 스스로가 자신의 방향을 잡아가고 그 방향으로 향하는 한 스텝을 지금 어떻게 만들지 고민하고 몸소 실천해가는, 즉 자기가 자신의 길을 리드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이때 심리상담가는 그 과정을 함께하는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하면서 공감, 지지, 격려, 수용, 때로는 피드백, 간혹 어디선가 막히면 적극적인 개입 등을 하게 됩니다. "내담자의 능력, 간절함, 성실함이 의미있는 변화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힘입니다." 엄격하게 말하자면 사례 하나를 만날 때마다 상담자는 또 한번 "배움과 성장과 진화를 거듭해야만 한다고 믿습니다." 충분히 알았다고 생각하는 순간 배가 산으로 가기 시작합니다. 성장과 진화를 멈추고 있는 시간의 길이 만큼 진정성과 실력은 분명히 퇴보합니다. 세상의 어떤 일도 제자리에 복지부동하면서 안정감을 얻는 경우는 없는 것 같습니다. 물도, 사람도, 관계도, 일도 모두 꾸준히 흘러야 맑습니다. |
본 클리닉의 특징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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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비밀보장을 엄수하고 내담자의 시간을 최대한 존중합니다."
"대면상담은 하지 않습니다. 오직 줌을 이용한 비대면 상담치료 서비스만을 제공합니다." "진단 만을 목적으로 하는 심리 진단이나 평가는 하지 않습니다." |
Dr. Jinkwan Kim II Mobile. + 61 430 508 711 ll Email. jinkwan.kim.clini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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